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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A to Z

[도박은 질병] 도박중독 치료하는 방법, 도박이 무서운 이유

by 폭스정민 2023. 2. 26.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도박의 위험성에 빠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모 아니면 도, 0 아니면 100일 수밖에 없는 도박의 위험성

도박은 뇌 질병이다

도박은 뇌 질병이다

도박에 빠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2015년 카지노에서 200억원이 넘는 돈을 탕진한 사업가카지노를 상대로 일부 승소를 한 사례가 있다. 100억원 이상을 잃자 카지노에 자신을 출입 제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결국 도박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출입제한을 해지한 후 4년 만에 모든 재산을 탕진하게 되었는데, 카지노 측이 자신이 중독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제한하지 않았다며 약 5억원의 금액을 거머쥔 사례다. 비단 이 사람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연예인, 운동선수들을 막론하고 도박의 위험에 빠지고 있다. 왜 사람들은 도박에 깊이 빠져드는 걸까? 이에 대한 답은 심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 성격과 타고나는 요인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최근 연구 결과, 중독은 단순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질병임이 밝혀지고 있다.

 

중독은 뇌 기능장애, 어떻게 치료?

도박 중독뿐 아니라 알코올, 마약중독 등 모두 같은 원인에서 출발한다. 모두 인간의 쾌락, 충동과 연관이 있는 질병이다. 뇌에는 쾌락을 담당하는 회로가 있는데, 이 회로가 선천적으로 부실하거나 잘못 형성된 경우에 중독에 빠지게 된다. 특정한 쾌감을 경험하면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이 떨어지면 뇌는 다시 신호를 보내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즉, 도박 중독은 마음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닌 뇌의 병, 뇌 기능장애인 셈이다. 하지만 이 외에도 성격과 정서적 측면도 도박 중독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도박 중독자의 대다수는 자극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으며, 이런 성향은 어린 시절에도 구슬치기나 딱지치기를 해도 다 따야 직성이 풀린다. 좋게 말하면 에너지가 많은 것이지만, 불행하게도 에너지의 방향이 잘못됐다. '에너지의 방향을 어떻게 돌릴 것인가'가 도박 중독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다.

도박이 무서운 이유는 돈을 잃어서가 아니다

도박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도박 중독자도 더러 있다. 정서적인 이유로 도박에 빠진 '현실 도피형' 중독자인데, 도박을 하면서 잡념을 잊을 수 있어 쉽게 도박에 빠지곤 한다. 대부분 친구도 없고, 사회 활동이나 취미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쉽게 말해 세상에 대한 재미를 못 느끼는 사람들로서 우울하고 불안 기분을 잊기 위해 도박에 몰두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도박이란 항우울제와도 같다. 그러나 그 효과에 비해 지불해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 도박이 무서운 이유는 돈을 잃어서가 아니라, 큰 돈을 맛보는 순간 그거보다 작은 자극에는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박 외에 인생의 모든 자극에서 흥미를 잃게 되고 불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도박에서 돈은 잃어도 불행, 따도 불행이다. 더군다나 도박 중독은 완치가 어렵다. 10년을 참아도 하루를 하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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