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초기증상과 원인, 생존율 및 치료방법(간절제술, 간이식)

우리 몸의 위험이 인지되면 방어기제로 스스로 대처한다. 그런데 절반 이상이 손상되어도 통증이 드러나지 않는 장기가 있으니, 바로 '간'이다. 간암이 무서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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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초기증상

간암은 초기에는 다른 질환과 증상 구분이 어렵다. 상복부 통증, 덩어리, 복부 팽만,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등이 있으나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일반적으로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증상이 늦게 나타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적기에 발견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간이 비대해져서 배를 만졌을 때 잡히는 느낌이 있다거나 황달이 생기는 등 증상이 뚜렷해질 땐 이미 병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간암 원인

간암은 만성 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흔히 발생한다. 그 말인즉슨 만성 간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서는 간암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주요 간 질환으로는 지방간, 알코올성 간 질환, 간염, 간경변증 등을 꼽을 수 있다.

• 지방간 :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많이 쌓인 상태를 말한다. 보통 간 무게의 5% 정도가 정상이지만, 지방간은 그 이상 지방이 쌓인 상태다.
• 알코올성 간 질환 : 간은 체내의 알코올 성분을 해독하기 위해서 쉼 없이 일을 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 간염 : 바이러스나 약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간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B형, C형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이 제일 흔하다.
• 간경변증 : 이런 간 질환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간이 딱딱하게 굳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인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간암은 특히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에서 80% 이상 발병하며, 간암 환자의 80~90%에서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의 바이러스성 간염이 동반된다.

간암 치료 방법

간암은 크게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법과 완치는 못하지만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고식적 치료법이 있다.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은 간 절제술과 간이식이다. 이 외에도 크기가 작은 간암의 경우 고주파열치료술로 간암을 완치할 수 있다. 고식적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은 간동맥 항암 화학 색전술이 있다.

1. 간 절제술 : 간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환자의 경우 가장 좋은 수술 치료다. 수술이 잘 된 경우 1년 생존율이 90% 이상이고, 완치라고 판정하는 5년 생존율도 50% 이상이다.
2. 간이식 : 비교적 최근에 자리잡은 간암 치료법이다. 1년 생존율이 90% 이상이고 3년 생존율도 80% 이상이며, 특히 간암의 크기가 작고 개수도 적지만, 간경변증이 심할 때 적극 고려해 볼 수 있다.

 

간암 예방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식습관이 중요하다.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되 도정하지 않은 쌀이나 통밀가루, 잡곡 등을 많이 섭취하고, 청량음료나 과자, 주스, 빵 등은 지방간의 주범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 약한 술이라도 자주, 많이 마시게 되면 간에 부담이 갈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약 역시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특히 만 40세 이상의 간경변증,  B형 간염 표면항원 양성,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의 만성 감염 환자들은 6개월마다 간초음파, a-태아단백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복부초음파 검사에서 간암 의심 병변이 보일 경우 CT촬영, MRI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게 되며,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간 조직을 검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5년간 간암 생존율은 약 38%로 전체 암 생존율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40~50대에서 간암 사망률은 전체 암 사망률 중 1위로 나타났고,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4~5배 더 많이 발생하였으며, 남성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다. 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절반이 넘지만, 말기가 될 때까지 거의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할 경우 환자의 절반 이상이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