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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실사용 후기

내돈내산 코골이 방지 테이프 1주일 실사용 후기

by 폭스정민 2023. 4. 6.

코골이가 심하면 고민이 많다. 코골이는 아무리 자도 개운한 느낌이 안 들고, 주변 사람의 수면까지 방해하는 아주 나쁜 녀석이다. 나는 코골이가 없었지만 약 4~5년 전부터 코를 골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새벽에 깼을 때 '나 혹시 코 골았던 건가?'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수면 중 나의 상태가 궁금하여 핸드폰 녹음기능을 켜고 다음날 확인을 해보니, '아뿔싸!' 항상 단체 생활에서 남의 수면을 방해하는 주적이 있곤 했는데, 이제는 그게 내가 된 것이다. 그러던 찰나에 인터넷의 알고리즘에 의해 알게 된 '코골이 방지 테이프'. 구입 후 약 1주일 넘게 사용한 개인적인 실사용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코골이 원인?

코골이는 자는 중에 숨 쉬는 공간이 좁아져 그 부분을 통과하는 기류가 주변 구조물들을 진동시켜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코골이 환자들은 수면 중 입으로 숨을 쉬는 경향이 있어 자고 일어나면 항상 입이 마르고, 개운한 느낌을 받지 못한다.

 

코골이 방지 테이프 특징 (feat. 가격)

수면 중 입으로 숨 쉬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테이프를 이용해 입을 막고, 코로 호흡하며 수면을 취하게 해준다. 접착력이 제법 있는 테이프로 하루에 한 개씩 떼어 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내가 산 제품은 120개, 즉 120일 분량이다. 가격은 인터넷에서 배송비 없이 12,000원에 구매했다. 개당 100원인 셈이다. 접착력은 있지만 인체에 무해하고 무취여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코골이 방지 테이프 특징 및 구성

코골이 방지 테이프 좋은 점

첫 번째로 확실히 코골이가 줄어들었다. 코골이가 심하면 옆에서 자는 사람도 힘겹기 마련인데, 코골이 방지 테이프 하나로 나와 옆사람 모두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아래는 코골이 방지 테이프 사용 이전과 이후에 녹음본 캡처화면이다. 핸드폰을 두는 거리에 따라 녹음된 소리의 크기는 달라지긴 하지만, 내가 들어본 결과 확실히 코골이는 없어진 수준이다. 눈에 띄게 소리가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코골이 방지 테이프 사용 전과 후 녹음본 비교

두 번째는 자는 동안 깨지 않는 점이다. 새벽에 2~3번은 족히 깼던 내가 잠에서 깨지 않고 아침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수면의 질마저 높아져 개운한 상태로 아침에 일어날 수 있었다.

세 번째는 아침에 입냄새가 덜 난다. 어떻게 보면 쓰면서도 부끄러운 얘기지만 수면 중 입으로 호흡을 하다보면 아침에 입술이 바짝 마르고 목이 건조하며 입냄새까지 심해진다. 양치 안 한 강아지보다 내가 더 심할 정도였다. 코골이 방지 테이프 덕에 상쾌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코골이 방지 테이프 안 좋은 점

첫 번째로 귀찮고 불편하다. 우리 몸은 역시 실 하나 걸치지 않은 게 편하고 좋다. 모든 걸 떨쳐내고 침대에 푹 안겨 자고 싶은데 수면안대, 수면양말도 걸리적거려 안 하는 나에게 수면용 아이템(?)을 의무로 착용하는 셈이다. 또한, 다른 사람이랑 여행을 가서 같이 자게 된다면 코골이 방지 테이프를 챙겨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두 번째는 자는 동안 뒤척이며 떨어질 수 있다. 실제 사용하는 약 1주일 동안 아침에 일어났을 때 테이프가 입에 붙어있지 않은 적이 두 번 있었다. 이는 자는 동안 나도 모르게 답답하거나 걸리적거려 뗐던 것 같다(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런 날에는 테이프를 안 붙이고 잔 날과 마찬가지로 입술이 마르고 목이 건조했다.

세 번째는 붙이면 바로 자야 한다. 평소 말이 많지 않은 나조차도 이 테이프를 붙이면 말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 또한 물을 마시고 싶어도 마실 수 없다. 물론 잠깐 뗐다가 물을 마시고 다시 붙일 수는 있지만, 자주 반복하게 되면 접착력이 떨어지게 되어 두 번째와 마찬가지로 자는 동안 떨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후에 테이프를 붙이고 곧바로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코골이 방지 테이프 주의할 점

  1. 초기에는 세로로 붙여 사용해야 한다.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던 사람이 사용하게 되면 굉장히 낯설고 불편하다. 의식적으로 코로 숨 쉬는 것은 그리 답답함을 주지는 않지만, 물리적으로 입을 막는 것은 상당한 불편함을 야기한다. 때문에 제조사에서도 초기에는 세로로 붙여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그러다가 점차 익숙해지면 가로로 사용해 보자.
  2. 테이프를 붙이기 전 입술에 립밤을 충분히 발라준다. 립밤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테이프를 붙이고 잠을 자게 되면 다음날 건조함이 있을 수 있으니, 자기 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입술 외 피부에 바르게 되면 테이프의 접착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코골이 방지 테이프 사용법

코골이 방지 테이프 총평

수면 중 호흡을 코로 하는 것과 입으로 하는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엄청나다. 나와 같이 비염도 있고 환절기때마다 그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불편한데, 코골이까지 있는 사람이라면 이 테이프를 한 번쯤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호흡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높아져 수면건강이 좋아지고, 다음 날 개운함도 느낄 수 있으며, 일상생활 중 피로감이 덜 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터넷에 '코골이 방지 테이프'라고 검색하면 많은 제조사의 다양한 제품이 있으니, 본인에게 맞겠다 싶은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코골이 방지 테이프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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