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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흥미있고 넓고 얕은 지식

방청윤활제(WD-40) 사용 화장실 변기 청소 후기

by 폭스정민 2023. 4. 11.

방청윤활제 화장실 변기 청소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그 이름 WD-40, 사실 WD-40은 제조사에서 붙인 시제품용 명칭이고 정식 명칭은 방청윤활제다. 말 그대로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거나 녹을 제거하는 용도로 쓰이는데, 녹뿐만 아니라 스티커 제거, 전기 및 전자제품의 습기제거, 그리고 기정에서의 각종 기름때 제거 등 그 용도가 굉장히 다양하다.


 

방청윤활제(WD-40) 사용법

회사 내 창고에 방청윤활제가 굉장히 많이 보관되어 있어, 하나를 몰래(?) 집으로 가져와서 사용 중이다. 용도가 정말 다양한 방청윤활제. 제조사에서도 추천한 방청윤활제를 활용한 화장실 변기 청소를 해보았다. 준비물은 방청윤활제(WD-40), 장갑(나는 착용하지 않았다), 청소용 솔, 더러워진 변기. 우선 사용하기 전에 사용법을 간단히 확인해 보았다.

방청윤활제 사용방법

문, 창문, 각종공구의 원활한 작동과 녹방지, 볼트 너트의 풀림 등 다양한 용도가 나와 있고 그 밑에는 사용방법으로 대상을 향해 분사한 후 3~5분 후에 닦아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리고 기능으로는 잡음 제거, 금속 보호 및 오물 제거, 습기 제거 등이 적혀있지만, 사실 그 어디에도 변기 청소에 사용하라는 문구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쉽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제조사 추천 활용법이라고 하니 내가 한 번 변기 청소에 써보았다.

 

방청윤활제(WD-40)로 변기 청소하는 방법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으나 나는 그냥 했다. 사실 귀찮았다. 이사한 지가 1년이 되어가지만 변기청소용 솔로 눈에 보이는 부분만 닦았었지, 이렇게 물이 나오는 곳 구석구석까지 청소를 해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생긴 저 요석들이 구토를 유발할 정도다. 방청윤활제의 빨대 부분을 들어 올려 요석에 분사를 해준다. 사용법에는 3~5분 후에 닦아내라고 나와 있었지만 시간을 충분히 두어 약 15분 정도 방치했다. 방청윤활제를 사용할 때는 냄새가 꽤 있고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노출되면 현기증도 유발할 수 있으니, 충분히 환기를 위한 조치를 해주는 것이 좋겠다. 15분 후에 안 쓰는 칫솔로 요석을 문질러 주며 샤워기로 물을 뿌리며 청소해주었다.

방청윤활제 변기 청소 후기

방청윤활제를 분사한 후 시간이 지나 물로 뿌리면 요석이 다 녹듯이 씻겨 내려갈 것만 같았던 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생각보다 요석을 제거하는 세척력이 뛰어나지는 않은 듯했다. 물론 칫솔로 구석구석 닦아 주어 어느 정도 깨끗해진 상태가 되었으나, 굳이 방청윤활제를 사용해야 하는 장점은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방청윤활제가 변기 청소를 위한 제품은 아니니 이 정도 세척력이면 준수한 편이기도 하다. 변기뿐 아니라 화장실 거울이나 수전에 묻은 지문, 물때 등은 방청윤활제를 분사한 후 물로 씻거나 간단히 문질러주면 손쉽고 깨끗하게 지울 수 있었다.

방청윤활제 활용 변기 청소 전과 후

결론

방청윤활제는 꼭 변기에 단정 짓지 않고 화장실 청소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이다. 변기 청소에서는 극적인 깨끗함을 느끼는 것은 힘들지만 주기적으로 방청윤활제를 사용하여 청소해 준다면 손쉽게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방청윤활제는 비단 청소뿐 아니라 가정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제품이니 하나쯤 집에 있으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기 때문에 추천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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