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올해 세계 최고 병원 순위를 선정했다. 전 세계 주요 28개국 2300여 개의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고, 상위 250개 병원을 발표하였다. 과연 순위에 포함된 병원이 가장 많은 국가는 어디이며, 대한민국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250위 안에 선정된 병원들의 평가항목은 다음과 같으며, 순위에 포함된 병원이 가장 많은 나라 10위부터 알아보도록 한다.
- 28개국 8만여 명의 의사, 관계자, 보건전문가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54%)
- 의료성과지표(29%)
- 환자 만족도 조사(14.5%)
- 환자 건강상태 자기평가 시행 여부(2.5%)
세계최고 수준 병원 가장 많은 나라 10위 ~ 6위
공동 9위로는 스위스, 네덜란드다. 두 나라 모두 각 10개의 병원이 상위 250위 안에 선정되었다. 스위스의 인구는 879만 명 정도로, HPM(The number of Hospital per Million, 인구 백만 명당 병원 수) Index는 1.14로 상당히 높았다. 개별 병원 평가에서는 취리히 대학병원이 세계 12위로 자국 내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로잔 대학병원이 14위, 바젤 대학병원이 15위에 선정되어 20위 안에 선정된 병원이 3곳이나 됐다.
네덜란드의 인구는 1,761만여 명으로 HPM Index는 0.57이었다. 암스테르담 대학병원이 36위에 선정되어 제일 높았고 이어 위트레흐트 대학병원이 46위에 선정되었다.
8위는 영국이다. 상위 250위 안에 든 병원이 11개였다. 순위 안에 든 병원의 수는 제법 많았지만, 개별 병원 순위로는 런던에 위치한 성 토마스 병원이 가장 높았는데 42위에 그쳤다. 물론 세계 42위면 대단하지만, 영국이라는 나라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순위로 느껴진다. 하지만 전문분야로 따졌을 때는 영국 국립 신경외과 병원이 신경외과 분야에서 3위, 킹스칼리지 병원은 위장병 분야에서 7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HPM Index는 0.16이었다.
공동 6위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다. 각각 13개의 병원이 순위에 선정되었다. 마드리드에 위치한 라파스 대학병원이 전체 53위로 가장 높았으며, 바르셀로나 병원이 62위로 그 다음을 이었다. HPM Index는 0.27이었다.
이탈리아의 경우 HPM Index는 0.22이었다.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이 전체 38위, 위장병 분야에서는 8위에 선정됐다.
세계최고 수준 병원 가장 많은 나라 5위 ~ 1위
상위 250위 안에 선정된 병원이 가장 많은 나라 5위는 프랑스다. 모두 16개의 병원이 순위 내 선정되었다. 5위 국가부터는 상위 250개 병원 중 그 나라 병원의 점유율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프랑스의 점유율은 6.4% 였다.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대학병원이 전체 8위를 기록하였으며, 이 병원은 신경과에서 5위, 신장분야 8위, 심장외과분야에서는 10위를 기록하였다. 그 외에는 조르주 퐁피두 병원이 전체 19위, 클로드 앙투아네트 릴 병원이 전체 40위에 선정되었다. 프랑스의 HPM Index는 0.25다.
공동 3위 대한민국과 일본이다. 대한민국은 총 18개의 병원이 순위 안에 선정되어 세계적인 의료 수준을 보유한 나라다. 아산병원이 전체 29위로 국내에서는 제일 순위가 높았으며, 삼성서울병원 40위, 서울대병원 49위, 세브란스병원 67위 순이었다. 아산병원은 지난해 하반기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3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도 5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오른 바가 있는데, 내분비 분야 세계 3위를 비롯해 비뇨기 4위, 소화기 6위, 암 7위, 신경 9위를 차지했었다. 대한민국은 순위 내 병원 점유율 7.2% 였으며, HPM Index는 0.35였다.
일본은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18개의 병원이 순위 안에 들었으며, 아시아에서 유이하게 대한민국과 같이 의료 강대국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HPM Index는 0.15이며, 순위 내 점유율은 대한민국과 동일하게 7.2%다. 하지만 개별 병원 순위로는 대한민국보다는 앞서는 지표를 보였는데, 동경대학병원이 전체 17위, 성 루카 국제병원이 28위, 카메다 병원이 46위를 차지했다. 특히 동경대학병원은 아시아에서 싱가포르 병원(9위), 이스라엘의 셰바 병원(11위)에 이어 아시아 병원 중 3위를 기록했다.
2위는 독일이다. 유럽 국가 중 가장 많은 25개의 병원이 순위 안에 선정되었고, 점유율은 10%다. 샤리테의과대학병원이 전체 7위에 선정되었고, 하이델베르크 대학이 뒤이어 13위에 선정되었다. 샤리테의과대학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분야에서 4위, 심장분야에서 7위를 기록하였다. HPM Index는 0.3으로 대한민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위는 미국이다. 천조국으로 잘 알려진 미국은 국방분야뿐만 아니라 의료분야에서도 전 세계 강대국 1위를 자랑했다. 무려 45개의 병원이 순위 내 선정되었고, 점유율은 18%로 독식에 가까웠다. 전체 1위 병원은 환자 중심의 서비스와 정밀검사로 유명한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오클리닉이 차지했고, 이어서 클리블랜드 클리닉,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존스홉킨스 병원이 2~4위를 차지했다. HPM Index는 0.13이었다.
이렇게 전 세계 의료 강대국,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 순위를 알아보았다. 1위는 누구나 예상이 가능한 미국이었으며, 10위 안에 든 모든 국가들이 대다수 선진국이었다. 살펴볼 사실은 1위 미국을 제외한 2위와 3위, 독일과 일본은 전범국가로서 식민지배 국가들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러 의료시험들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안타깝고 가슴 아픈 현실이다. 그 외에도 10위 안의 여러 유럽의 선진국들 사이에서 당당히 3위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위상이 더 높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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