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코세척으로 콧물 제거 및 셀프 관리, 그리고 비중격만곡증

저는 초등학생때부터 비염을 달고 살아 현재 20여년 째 진행 중인 비염환자(?)입니다.

코막히는 것은 일쑤고, 매번 환절기 때마다 콧물, 재채기에 손으로 자꾸 비벼서 눈까지 충혈이 되곤 합니다.

그러다가 약 6년전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받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하고 있는 셀프관리, 바로 "코 세척"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코 세척"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어렸을 때 부터 이비인후과를 밥 먹듯이 다녔고, 그 때마다 의사 선생님들이 어린 저에게 항상 하셨던 말은 하나같이

"비염은 완치가 되지 않는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게 너무 힘들면 캐나다 같은 곳으로 '이민'을 가라" 이런 말들이었는데요.

그랬던 제가 직장인이 되고, 이것저것 비염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다가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코는 전세계 70억 인구가 비중격(가운데 뼈)이 휘어져 있는데요. 그 정도의 차이가 개개인마다 존재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 정도가 심해서 한쪽 콧구멍이 항상 막혀 있었고, 반대편은 비염으로 인해 살이 부어서, 결국 양쪽이 다 막혀서 

코로 숨쉬기가 힘든 상황이었죠. 입으로 숨을 쉬다보니 자고 일어나면 항상 목이 따가운 날이 다반사였습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결심하고 찾아간 곳은 대전에 전문의가 있는 모병원. 사전에 엑스레이, CT 등 개인상태를 정확히 체크한 후에 수술날짜를 잡고 진행하게 됩니다. 수술은 약 30분 진행이 되는데요. (제 인생 최고로 고통스러웠던 순간...)

사실 마취를 해서 크게 통증은 없지만, 뼈를 깎고 집도하는 소리는 생생히 들렸던 기억이 :(

 

수술을 마치면 1~2일 입원을 하고 집으로 귀가를 하게 됩니다. 이제부터가 가장 중요한 관리의 시간인데요. "코 세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노즈 스위퍼"라는 회사의 코 세정기, 그리고 분말가루를 구매한 후 초기에는 하루 2회, 시간이 지나면 하루 1회로 횟수를 줄여가면서 세척을 하게 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세정기 통에 물을 채우고 (전자렌지로 살짝 데운 후) 분말가루를 타고 섞은 후에 한쪽 콧구멍으로 물을 주입하면서 다른 한쪽 콧구멍으로 그 물을 빼내면 됩니다. 비강 안에 있는 콧물과 각종 이물질들이 같이 씻겨져 나가면서 코 건강 관리를 하게 되는거죠.

 

저는 지금 코 세척 경력이 7년차인데 건조한 날에 코 상태가 안좋은 게 느껴질 때만 하고 그 외엔 잘 하지 않고 있습니다.(사실 귀찮음) 저와 같이 비염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상황에 따라서 비중격만곡증 수술, 아니면 코 세척을 꼭 하셔서 코 건강관리를 꼭 하셨으면 좋겠네요. 코 세척 하고 난 다음에는 일정 시간동안 상쾌한 느낌이 :)

 

그럼 포스팅 마치며.. 오늘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