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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A to Z

건강한 비만은 존재할까? 비만 합병증, 질병에 대해서 알아보자

by 폭스정민 2023. 2. 12.
뚱뚱해도 이상이 없다면 건강한 것일까?

비만인 사람 중 30%는 건강한 비만

종종 비만이지만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 없는 '건강한 비만인'을 볼 수 있다. 건강한 비만이란 비만처럼 보이지만 혈당, 혈압, 혈중 지질 등 대사 지표가 정상 체중인 사람과 비교해 높지 않은 것을 일컫는다. 실제 여러 연구에서 비만 인구 중 약 30% 정도는 비만이면서도 대사적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는,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Metabolically Healthy Obese)'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말 건강한 비만이란 있을 수 있을까?

 

건강한 비만은 없다

만 30~59세 사이의  대사적으로 이상이 없는  2,0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비만군'과 '건강한 정상 체중군'을 비교하여 7년간 추적 관찰하는 연구를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시작 시점에 건강했던 '건강한 비만군'의 사람들이 정상 체중군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 2.9배, 지방간 2.69배 등 대사 지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상 체중이더라도 시간 경과에 따라 체중이 증가할 경우 비만 합병증이 증가했다. 즉, 정상 체중 범위이더라도 더는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

'내장지방형 비만'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지방이 내장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비만형으로 피하지방형 비만보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합병증 위험이 더 크다.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외막에도 지방이 존재하는데, 심장을 따뜻하게 유지시키고 보호를 해주지만, 그 양이 많아지면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한다. 지방이 쌓일수록 항염증 작용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아디포넥틴'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체지방량이 높은 사람에서 심장 외막 지방량이 높게 나타나는데, 다행스러운 사실은 운동을 하고 체중 조절을 하면 그 양이 줄어들 수 있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한다. 비만으로 인해 이 물질들 사이에 불균형이 발생하면 대사 이상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이 생기게 된다. 지금 당장 이상이 없더라도 건강한 미래를 위해 적절한 운동과 식이조절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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