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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A to Z

심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 운동선수와 일반인의 차이 : 혈압

by 폭스정민 2023. 2. 13.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은 움직이지 않는다면 건강을 잃는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누워만 있는다면 환자가 될 것이다. 운동은 심장의 기능을 개선시키고 혈관벽에 있는 지방을 제거해 동맥경화를 없애준다. 하지만 무턱대고 하는 운동은 몸에 해가 될 수도 있다. 운동의 종류와 방법이 중요한데, 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혈압의 변화다.

 

급격한 혈압 변동을 위한 준비운동, 마무리운동

운동을 시작하면 교감신경이 흥분되고 심장이 빠르고 강하게 뛰며,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오르기 시작한다. 운동 중 골격근의 수축 때문에 정맥의 피가 심장으로 많이 보내져 혈압이 높아지고, 시간이 지나면 젖산과 같은 대사산물이 생겨 혈관을 이완시킨다. 추운 겨울날 밖에서 바로 운동을 하면 혈압이 오르는 데다 찬 기온에 의해 혈관이 수축되어 고혈압 환자는 큰일을 당할 수 있다. 이러한 급격한 혈압 상승 방지를 위해서 준비운동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운동선수들이 시합 전 준비운동을 하는 것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함도 있지만, 심장혈관계를 운동에 적응시키려는 목적도 있다.

마찬가지로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멈추면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하므로 이 또한 좋지 않다. 운동이 종료되는 순간 교감신경의 흥분이 진정되고 혈압 상승 요인은 급격히 사라지지만, 골격근에 만들어져 있던 대사 산물은 천천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준비운동만큼 마무리운동 또한 중요한 이유이다. 운동을 천천히 마무리하면 교감신경을 천천히 진정시켜 대사 산물도 천천히 사라지게 되어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심박수를 낮춰라!

성인 남성의 심박당 내보내는 혈액은 약 70mL 정도이며 1분당 평균 심박수가 72회이므로 심장이 1분당 내보내는 혈액량은 약 5L이다. 운동선수들처럼 지속적으로 운동을 한 사람들의 경우 심박당 100mL 이상의 혈액을 내보낸다. 일반인의 1.5배 수준인데, 이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심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체중이 비슷하다면 운동선수들도 일반인과 같이 1분에 약 5L의 혈액이 필요한데, 1분당 심박수는 일반인에 비해 20회 적은 50회 정도로 만족한다. 심장이 늦게 뛸수록 관상동맥의 혈류량이 늘어나는데, 이처럼 운동을 통해 심박수를 낮추는 것이 심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우리 모두 크지만 다르다 : 운동선수, 고혈압환자

심장이 커져버린 사람들은 운동선수들 외에도 있다. 바로 고혈압 환자다. 동맥경화 등에 의해 동맥의 저항이 커져, 심장이 피를 내보내기 어려워 심장이 커진 경우다. 운동선수들과 고혈압 환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운동선수들의 심장의 관상동맥은 커진 심장에 피를 공급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발달되어 있는 반면, 고혈압 환자는 그렇지 않다. 이는 곧 심장에 주어지는 스트레스의 형태가 다른 것을 의미하는데, 운동선수들은 하루에 5~6시간 정도 훈련과 휴식을 하며 간헐적으로 심장이 스트레스를 받지만, 고혈압 환자의 경우 하루 24시간 내내 지속적으로 심장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적절한 스트레스와 자극이 필요하다. 하지만 스트레스의 종류가 어느 것이든 지속적인 형태보다는 간헐적인 것이 효과적이다. 하루 8시간 일을 하는 것보다 50분 일하고 10분 쉬어가며 일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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