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우리 몸에 단골처럼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에 걸리면 증상으로 소화기에 문제가 생겨 구토를 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전신 발열과 함께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 장애까지 일으키기도 한다.
식중독 초기증상, 증상 기간
식중독이란 섭취한 음식의 독성 물질 때문에 발생하는 일련의 증후군을 말한다. 식중독은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한데, 대부분 초기에는 구토, 복통, 설사처럼 위장에 탈이 나는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은 음식물 섭취 후 72시간 이내이다. 위 속에 상한 음식이 들어가면 위장이 이를 몰아내기 위해 운동을 심하게 하기 때문에 배가 아프고, 위 속의 내용물에 균이 독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설사를 한다. 또 두통, 어지럼증, 고열, 혈변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급성 장염이라고도 한다.
식중독 원인
식중독은 원인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세균성 식중독, 바이러스 식중독, 자연독 식중독, 화학성 식중독이다. 세균성 식중독은 다시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캠필로박터 같은 감염형 식중독과, 황색 포도상구균 식중독, 보톨리누스 같은 독소형 식중독으로 나뉜다. 자연독은 버섯이나 솔라닌 같은 식물성이 있고, 복어독이나 조개독 같은 동물석 식중독이 있다. 화학성 식중독은 물이나 음식에 함유된 화학적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식중독이다.
일반적으로 장마철과 여름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균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캠필로박터균, 장티푸스 등이다. 그중에서 포도상구균은 가장 흔한 식중독 원인이다. 상하거나 덜 익힌 고기를 먹어서 포도상구균에 감염되어 문제가 생긴다. 음식 섭취 후 약 3~4시간 뒤 설사, 복통과 같은 증상이 사직되고, 하루 정도 이 음식이 배출되면 증상이 사라진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상한 닭고기, 달걀, 우유 섭취 후 나타난다. 캠필로박터균은 가금류에서 잘 증식하며, 요리 손질 시 조리도구에 교차오염을 일으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는 70도 이상 온도에서 1분 만에 사멸한다.
- 포도상구균 : 사람 또는 동물의 피부, 점막에 널리 분포
- 비브리오균 : 여름철 연안에서 채취한 어패류 및 생선회 등
- 살모넬라균 : 사람, 가축분변, 곤충 등에 널리 분포. 또한 계란, 식육류와 그 가공품
- 병원성대장균 : 오염된 칼, 도마에 의해 다져진 음식물
- 장티푸스균 : 티푸스균에 오염된 물과 음식
- 노로바이러스 :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에 의한 2차 감염. 겨울철 많이 발생
식중독 치료, 예방
만약 식중독에 걸렸다면 탈수가 심해지지 않도록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한다. 끓인 물, 이온음료, 소금물을 마셔서 설사, 구토로 인해 부족해진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한다. 또 심한 복통이 있는 경우, 수분 섭취가 불가능한 경우, 혹은 토사물 또는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고열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를 고려한다. 식중독 증상 중 구토는 위장 내 독소를 밖으로 배출하는 반응이고, 설사는 장내 독소를 씻어내는 반응이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다고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장 속에 있는 독소와 세균의 배출이 늦어지고 회복이 더딜 수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 위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식중독균은 물, 음식, 토양 등 다양한 경로로 퍼지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막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식자재의 생산, 유통, 보관, 조리, 매 단계마다 오염에 노출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중독균 번식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다.
-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두지 않는다.
- 한번 조리된 식품은 철저하게 재가열 한 후 먹는다.
-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은 각각 다른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한다.
-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하여 사용한다.
-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 부엌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 상가, 예식장 등 집단 급식 시에는 날음식을 피한다.
- 손에 상처가 났을 때에는 육류, 어패류를 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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