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이란 발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변형 중 하나로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 현상을 말한다. 무지외반증이 발생하면 근육 불균형이 발생해 변형이 점점 진행되고,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 관절인 중족-족지 관절에 관절염이 생긴다.
무지외반증 원인, 유전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무지외반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5만 명, 수술 환자는 1만 4천여 명일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웨지힐, 뮬, 펌프스 등 멋을 부리려다가 보기 흉한 발을 가지게 된 것이다. 무지외반증의 발생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유전적인 요인이나 발볼이 좁고 뾰족한 신발, 굽이 높은 하이힐이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인 요인은 모계 유전의 확률이 높다.
무지외반증 통증 및 초기증상
무지외반증이 발생하면 엄지발가락 근처에 돌출부가 생긴다. 이를 건막류라고 부르는데, 건막류가 신발에 닿으면 불편함과 통증이 생기며, 돌출부에 물집이 잡히거나 감염이 되기도 한다. 그대로 방치하면 심한 경우 피부가 괴사하거나 발 전체에 변형이 생길 수도 있다. 엄지발가락의 발바닥 쪽이 걸을 때 제대로 체중을 받쳐주지 못하면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발가락의 발바닥 쪽에 체중이 많이 실리면서 통증과 피로감이 쉽게 생기며, 걷는 자세가 삐뚤어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면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위로 올라올 만큼 발가락이 꺾이기도 한다.
무지외반증 진단, 단계
발가락 관절이 튀어나오거나 빨갛게 붓는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의사의 진찰과 X-ray 촬영을 통해 뼈와 관절의 위치를 확인하면 무지외반증을 진단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의 단계는 엄지발가락이 살짝 휜 정도의 '경도'와 그보다 좀 더 심한 '중등도', 그리고 일상생활에 심한 불편함을 주는 '중증' 변형으로 나눌 수 있다. 경도의 변형은 엄지발가락의 무지외반각(변형 각도)이 20도 이하인 경우며, 중등도 변형은 20도에서 40도 사이, 중증 변형은 40도 이상인 경우다.
무지외반증 치료 방법, 수술( 수술비용)
무지외반증의 경우 통증이 없으면 굳이 수술이 필요하진 않다. 가벼운 변형이면 평소 발볼이 발볼이 넓고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의사와 상담 후 엄지발가락 돌출부에 패드를 덧대고 신발에 보형물을 넣어서 통증을 줄이고, 변형이 진행되지 않도록 막는다.
증상이 이미 많이 진행됐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중증 변형이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뼈를 잘라 무지외반각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고정하는 '교정 절골술'과 함께 변형을 진행하게 만드는 근육을 절단하고 튀어나온 건막류를 제거하는 수술을 동시에 한다. 수술 후 약 2주가 경과하면 실을 제거하고, 약 4~6주 동안은 부목이나 보조기를 이용해 고정한 채 생활한다. 이 기간에는 발뒤꿈치로 걸어야 한다. 그러나 이 기간만 지나면 수술 시 사용했던 내고정물을 제거하고 정상적인 보행을 하게 된다. 수술 후 엄지발가락 관절 운동의 제한과 변형 재발 등 약간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발 모양이 예뻐지고 보행이 편해지며 신발을 신고 걸어 다니기 쉽다. 무지외반증 수술비용은 차이가 조금씩 있긴 하지만 보통 약 200만원 후반에서 300만원 초반 정도 비용이 든다.
엄지발가락이 조금 휘어져 있는 경도인데 외관상 보기 흉하다는 이유로 수술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무지외반증으로 인해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굳이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 초기의 무지외반증은 약물이나 주사 치료 등으로도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 모양에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되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지외반증 예방 방법, 마사지, 스트레칭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굽이 높고 안부분이 좁은 신발보다는 부드럽고 여유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구두 등과 같이 불편한 신발을 신어야 하는 경우라면 중간중간 발의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하고, 외출을 장시간 하였다면 귀가 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발가락을 오므렸다 펴면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래와 같이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는 스트레칭을 평소에 해주는 것도 좋다.
- 발끝을 몸 쪽으로 당긴다.
- 반대로 발끝을 펴서 발목을 늘린다.
- 발목을 바깥쪽으로 손바닥 뒤집듯 천천히 뒤집는다.
- 반대로 발끝을 펴서 안쪽으로 손바닥 뒤집듯 천천히 뒤집는다.
다리 통증 시 자가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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